캠핑 좋아하세요? 그럼 장박 캠핑도 해보셨나요? 겨울철 동계캠핑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장박이죠~
이 추운 한겨울에 캠핑을?!
날씨가 추울수록 캠핑할 때 필요한 장비들이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. 난로가 필수라서 연료인 등유도 있어야 하고 전기장판에 각종 침구류까지... 부피도 커지고 짐이 한가득입니다. 1박 또는 2박 정도의 주말캠핑 한번 하려면 피칭하고 철수할 때 엄청 고생입니다.
동계에 캠핑족들은 장박으로 많이들 즐기시죠. 저 또한 겨울만 되면 장박캠핑을 즐겨왔는데요. 작년 겨울에 와이프에게 허락을 받아 3개월의 장박을 예약했습니다. 그리고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코보쉘터 텐트 내부를 포차 분위기로 꾸며 봤습니다. 캠핑은 남자들의 로망 아닙니까? 거기다가 텐트 내 분위기가 포차라면 더더욱!
그래서 포차 분위기로 꾸민 캠핑포차를 소개해 봅니다~~!!
먼저 집 근처 (약 5km 거리)에 캠핑장이 신규로 생겨서 장박을 결정하고 이곳에 텐트를 피칭했었습니다.
텐트 피칭은 후다닥 끝났으나 바닥스커트를 막아주는 저 주황색 농로호수에다가 파쇄석 채우는게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. 주변에 모래가 있었다면 좋았겠으나 모래는 포기.(모래가 너무 멀리에 있었습니다.) 코보쉘터를 먼저 피칭하고 새로 산 도킹텐트를 합체해 주었습니다.
아. 이때 텐트 내부 포차분위기로 꾸며줄 포스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었습니다. 그냥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구해 프린팅 하고 코팅을 했습니다. 이 포스터들이 어디에 쓰이는지 다음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어요.
바로 요로케 꾸미고 포스터는 텐트 안에 저렇게 붙여 꾸몄습니다^^ 포차분위기 나오나요??
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소품을 구매했습니다. 포차 테이블과 의자까지 구입을 했어요. 아~ 하얀색 의자는 집에 있던 거 들고 나왔고요. 이케아 만원의 의자입니다.
장박을 해야 하기에 각종 컵라면들도 준비했고요. 소주와 맥주도 일단 저 정도로만 준비를 했습니다.
위 사진의 간판은 아는 지인이 선물을 해준 거예요. 이곳 캠핑포차를 만들기 전에 일단 집 거실에서 한번 만들어보고 사전작업을 했었거든요. 그걸 본 지인이 간판이 필요하겠다며 저렇게 만들어 선물로 주셨습니다ㅎㅎ 각종메뉴판은 박스 잘라서 내용물 프린트해 붙여봤습니다. 가격이 참 착하죠?ㅋ 보기만 해도 흐뭇하게 해주는 메뉴판입니다.
겨울 하면 어묵탕이 빠질 수 없죠~~~!! 와이프가 꼬치어묵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 줍니다^^
어디 그럼 바로 한잔해야죠? 텐트 피칭하고 내부 세팅하고 포차 인테리어까지... 둘이서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. 서로 토닥토닥해주며 한잔씩 기울여 봅니다
나름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를 내고자 이 물병까지도 마련했습니다. 이 물병 아시죠? 델몬트 보리차 물병.
장박캠핑할 때 몇 가지 TIP
거리
장박캠핑을 하기 위해 캠핑장을 고를 때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. 수시로 텐트가 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. 집에서 멀게 잡으면 눈이 많이 오거나 바람이 몰아치는 날 내 텐트 걱정에 발만 동동 구르게 됩니다.
이용할 수 있는 날
주말만 이용하게 하는 캠핑장 vs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
이 경우 당연히 후자의 캠핑장이 좋겠죠. 하지만 아무 때나 이용가능한 캠핑장이 많지 않습니다. 잘 확인해보고 고르세요.
관리
캠핑지기가 자주 관리해주는 캠핑장이 좋습니다. 내 텐트에 눈이 쌓이면 털어내주고, 뭔가 일이 생기면 연락해 알려주는 그런 곳인지 확인해 보세요. 이건 그곳 캠핑장의 후기 정도 검색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.
제가 장박 했던 평택 무수캠핑장은 위 세 가지 다 만족했던 캠핑장이었습니다.
"이 겨울밤 캠핑포차에서 사랑하는 이와 소주 한잔 어떠세요?" ^^
'아름다운 캠핑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낭만팩토리 평택 안중에 신생 캠핑장 (청북 근처) (0) | 2023.01.16 |
---|